[2026년 05월 03일자 칼럼] 성공이라는 이름의 우상을 넘어 > 칼럼

[2026년 05월 03일자 칼럼] 성공이라는 이름의 우상을 넘어

작성자신목교회

  • 등록일 26-05-02
  • 조회11회
  • 이름신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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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성공’이라는 거대한 황금송아지를 중심에 모셔둔 채, 목회자도 청년들도 저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공이 곧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왜곡된 공식이 신앙의 본질을 흐리고 우리네 삶의 결을 거칠게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멈추어 서서 아프게 물어야 합니다. 공동체의 규모가 작고 성장이 더디다는 이유로, 혹은 세상이 부러워하는 일류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 걸음이 진정 실패한 것입니까? 효율이라는 냉혹한 가위로 생명의 풍성함을 재단하는 것은 세속의 사업 모델이 강요하는 통속적인 원칙일 뿐, 결코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가만히 복기해 봅니다. 주님은 화려한 건물을 세우시지도, 권력의 사다리에 올라타시지도 않으셨습니다. 머리 둘 곳조차 없는 낮은 곳에서 사셨던 주님의 삶은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철저한 실패자로 비쳤졌을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실제로는 하늘 아버지의 뜻을 가장 완벽하게 꽃피운 성취였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숫자와 돈이라는 얄팍한 잣대로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함부로 재단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람은 오직 하나님 나라에 시선을 고정하는 이들입니다. 그 나라의 빛 속에 거한다면 세상의 성패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지금 여기에 예수님이 계신다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이 눈물겨운 질문 하나를 붙들고 묵묵히 걸어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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